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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먹는 코로나치료제 매출 급감...미국 처방 저조

작성자 헬프트라이알 날짜 2022-11-04 16:37:24 조회수 155

라게브리오 1분기 4조6천억→2분기 1조6675억→3분기 6117억 급감

美 구매분 절반도 안 써…리얼월드 연구서 고령층에만 유의미 효과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매출이 급감했다. 출시 초기 전 세계 각국과 공급계약을 맺었지만 라게브리오 처방이 줄면서 추가 구매가 더딘 탓이다.

28일(현지시간) MSD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분기 매출액은 4억3600만달러(6177억원)에 그쳤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8억5900만달러(6조8837억원)로 집계됐다.

라게브리오는 출시 초기 전 세계 국가들과 공급계약을 맺어 큰 매출을 올린 뒤로 매 분기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1분기 32억4700만달러(4조6000억원)였던 라게브리오 매출은 2분기 11억7700만달러(1조6675억원)로 떨어졌다. 3분기에는 전 분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했다.

 ▲ 자료: MSD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라게브리오 사용이 더딘 영향이다. 미국은 지난 1분기 라게브리오를 구매한 이후 2분기와 3분기에는 추가 구매를 하지 않았다. 1분기 구매한 분량을 아직 절반도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 보건부(HHS)에 따르면 정부가 구매한 라게브리오 약 250만 도즈 분량 중 10월 23일까지 약 76만 도즈만 사용됐다. 약 830만 도즈의 팍스로비드(화이자)를 구매하고 이 중 540만 도즈를 사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3분기 라게브리오 매출도 모두 미국 외 국가에서 발생했다.

최근 영국에서 발표한 리얼월드 연구 결과는 젊은층에서 라게브리오 효과에 물음표를 찍었다. 영국 옥스포드대가 실제 현장에서 라게브리오 또는 통상 치료를 받은 65세 미만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분석한 PANORAMIC 연구 결과다. 이들은 98%가 백신을 접종했고, 95%는 백신 접종 횟수가 3회 이상이었다. 라게브리오 치료군은 대조군 대비 28일 이내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줄이지 못해 1차평가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 라게브리오군과 대조군 모두 28일 이내 입원 혹은 사망한 비율이 0.8%로 나타났다.

라게브리오는 코로나19 회복 시간을 약 6일 앞당기는 효과만 보였다.

라게브리오는 코로나19에 취약한 중증 고령자에서만 의미 있는 효과를 나타냈다. 이스라엘에서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중증 코로나19에 취약한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라게브리오 효과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연구(Clalit) 결과, 라게브리오는 고령자의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라게브리오 치료군의 코로나19 관련 입원은 18명인 반면 미복용군은 513명으로 나타났다.

MSD는 라게브리오가 백신을 여러 번 접종한 성인 코로나19 환자에서 빠른 증상 회복을 도울 수 있고, 고령자에서 입원과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 라게브리오의 확장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최근 MSD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서 라게브리오 효과를 시험하는 2상 임상을 시작했다.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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