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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상반기 주목해야 할 글로벌 임상시험 10선(下)

작성자 (주)헬프트라이알 날짜 2023-01-26 17:16:13 조회수 131

모더나, 메신저RNA 기술 이용한 인플루엔자 백신 임상결과 앞둬
화이자-로이반트, TL1A 단백질 표적 삼은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 개발

 

2022년은 전 세계적으로 신약 출시가 부진한 한 해였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37개의 약물이 신규로 승인 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최근 5년 간(2017~2021년) 연평균 신약 승인 건 수가 54건인 점을 감안하면, 약 30% 감소한 수치.

그럼에도 지난해 FDA 승인을 받은 의약품 중 주목할만한 제품은 많았다. 

비만 치료제로 가능성을 발견한 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Mounjaro)’, 미라티의 폐암치료제 ‘크라자티(krazati) 등이다. 

특히 마운자로는 임상시험 결과 뛰어난 체중 감소를 보였다. 이에 업계에서는 마운자로가 비만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장한다면, 향후 연매출 4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임상시험 결과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나올 예정.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도 올해 초 FDA의 가속심사 결정 및 상반기 임상 탑라인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만약 도나네맙이 FDA 신속승인을 획득할 경우, 최근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카네맙'에 이은 두 번째 승인이 된다. 

이밖에도 올해 상반기에는 ADC(항체약물접합체) 폐암 후보물질, 인플루엔자 mRNA 백신,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등 다양한 주요 임상연구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에 메디파나뉴스는 미국 의학전문지 바이오파마 다이브가 최근 선정한 2023년 상반기에 주목해야 할 10가지 임상 시험을 상, 하로 나눠 소개한다.         

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
적응증: 골수이형성증후군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3월 항암 사업 구축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최근 생명공학회사인 '포티세븐(Forty Seven)'을 49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길리어드는 포티세븐의 주요 신약후보물질인 '마그롤리맙(magrolimab)'을 획득했다. 

마그롤리맙은 고형암 및 혈액암에 있어 암 세포가 면역 체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 사용하는 신호 전달 메커니즘인 'CD47'을 표적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골수이형성증후군(MDS)을 포함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DLBCL) 등에 있어 환자의 면역 체계가 암 세포를 사멸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앞서 이 임상시험은 안전성 문제로 여러 번 지연됐지만, 길리어드는 올해 초에 3상 임상 데이터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NHANCE(ENHFINE)'라 명명된 이 임상은 골수암과 유사한 상태인 골수이형성증후군이라 진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마그롤리맙 및 화학 요법 투여군 대비 단독 화학 요법에 대한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 중이다.

회사: 모더나
적응증: 인플루엔자


모더나의 'mRNA(메신저RNA)' 기술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탄생했다.  

이 메신저RNA 기술로 만든 백신은 인체 세포에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들도록 유전정보를 전달한다. 바이러스 단백질이 생성되면 질병은 발현되지 않으면서도 인체는 면역력을 갖게 된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이 메신저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 중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출시되지만, 예방률은 40%에서 60%만 효과적이다. 

그런 만큼 모더나스파이크박스에 이은 또 다른 mRNA 백신이 기대되는 대목, 모더나 인플루엔자 백신인 'mRNA-1010'에 대한 3상 임상 결과는 올해 1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앨나일럼(Alnylam) 파마슈티컬
적응증: 알츠하이머


RNA 간섭(RNAi) 통해 유해한 유전자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연구해 온 앨나일럼은 지난 2018년 세계 최초의 siRNA 치료제인 온파트로를 출시했다. 

이 약물은 희귀질환인 유전성 트랜스티레틴(hATTR) 아밀로이드증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앨나일럼은 다음 개척지로 알츠하이머를 주목하고 있다. 뇌와 척수 안팎으로 흐르는 액체에 RNA를 전달해 아밀로이드 전구체 단백질(APP)의 생성을 늦추기 위함인데, 이는 알츠하이머 환자 뇌에 얽힌 단백질이 축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앨나일럼은 리제레논과 함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1상 임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유니큐어(UniQure)
적응증: 헌팅턴병


헌팅턴병은 신경계 퇴행성 질환으로 무도증, 정신증상 및 치매가 주된 증상으로 나타나는 유전질환이다. 

신경세포 건강에 필수적인 '헌팅틴(huntingtin)'이라는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세포 생산으로 인해 일어난다.

유니큐어는 헌틴턴병의 치료를 위해 지난 2020년 6월 유전자 치료제 'AMT-130'을 환자에게 첫 투약했다. 

이 치료제는 신경의 이상 기능을 초래하고 단백질 합성 및 분해를 방해하는 mHTT 단백질의 생성 및 축적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초기 임상 예비 결과에 따르면, 대조약에 비해 헌팅턴 단백질의 수치를 낮춰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3명의 환자가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내면서 고용량 투여는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저용량 AMT-130군에 대한 중간 결과는 헌틴턴병 발병 단백질을 억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큐어는 올해 2분기 AMT-130 고용량 투여군을 포함한 임상 1/2상의 전체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회사: 화이자, 로이반트 사이언스
적응증: 궤양성대장염(크론병) 


화이자와 스위스 바이오텍 회사인 로이반트 사이언스는 지난해 12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 합작사를 설립했다.

'RVT-3101'로 이름 붙여진 이 후보물질은 염증과 섬유증 조절 기능을 가진 TL1A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다.

또 화이자는 지난 2018년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RVT-3101을 투여한 결과,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50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RVT-3101이 임상적 유의성을 확보할 경우, TL1A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  

한편 화이자와 로이반트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 인구는 최대 200만 명에 이른다. 이에 따른 잠재적 시장 가치는 미국에서만 연간 1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https://www.medipana.com/pamacian/view.php?news_idx=307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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