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호흡기질환 등 분야 다양…지난해 당뇨 분야 28.8% 차지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이 향후 수년 간 꾸준히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3일 발간한 ‘글로벌 보건산업 동향’에서 글로벌 디지털치료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디지털치료제는 만성질환 및 장애를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앱 기반의 치료제로, 기존의 치료형태와 달리 모바일 앱, 소프트웨어, 웨어러블 장치를 포함한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2015년 ‘디지털 의학의 정의’라는 논문에서 처음 정의된 이후 다양한 연구에서 언급되고 있으나 아직 법적으로 정리된 개념은 없는 상황. 국내에선 2020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디지털치료기기에 해당하는 제품의 범위와 판단기준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치료제 시장을 전망하는 여러 리서치 기업들은 지금부터 2028~2032년까지 지속적으로 시장의 성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을 적게는 16%, 많게는 31.5%까지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별 예측한 디지털치료제의 동향을 살펴보면, OpenPR은 지난해부터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28.6%의 성장률을 전망했고, 2031년에는 432억 달러(한화 59조7369억원)의 시장규모를 예측했다.
질환별로는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 중추신경계 질환, 위장장애, 호흡기질환, 금연 등 디지털치료제가 있는데, 이 중 당뇨병은 유병률 증가와 치료비용 증가로 지난해 기준 28.8%의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비만에 대한 디지털치료제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지역별 특징은 북미의 경우 지난해 기준 디지털치료제 시장 중 42.14%로 가장 높은 매출 점유율을 차지했다. 오는 2033년까지 약 445억8000만 달러(한화 61조6541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또한 고령인구 증가로 인해 가장 빠른 연평균 성장률이 예측된다. 특히 중국은 2022년 아시아 태평양 디지털치료제 시장의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는 디지털치료제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으며 개발과 채택을 촉진하기 위해 적극 장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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