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신약 등장...아직 뚜렷한 강자 없어 '선점 경쟁 치열'
전문가 "후속 치료제 개발 위해선 복합기전 약 필요해"
난공불락이었던 MASH(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가 최근 FDA 허가를 받으며, 시장 개화기가 도래할 전망이다.
약 30조에 이르는 시장규모 전망에 국내 개발 업체들도 임상을 진행하며 바삐 움직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3월 2기 또는 3기 이상 진행성 간섬유증을 동반한 MASH 치료제로 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의 레즈디프라(성분명 레즈메티룸)를 가속승인했다.
MASH는 체내 대사 문제로 간에 지방 침착물이 쌓이며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세계 유병률이 2~4%, 미국 유병률은 3~5% 수준으로 발병 요인과 환자들의 약물 반응이 다양해 신약개발이 어려운 분야로 손꼽혀 왔다.
그동안 항염증제나 항산화제, 당뇨, 고지혈증 치료제 등이 초기 MASH 환자의 증상 완화 또는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됐지만 효능이 크지 않았고 특히 간손상이나 간경변으로 이어진 중증도 이상의 MASH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 약물은 전무했다.
이에 전문가는 올해를 기점으로 후발 경쟁사들의 임상에 속도가 붙고 치료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2024'에서 "레즈디프라가 허가 받은 이후 시장에 변동이 오고 있다"면서 올해 말부터 내년 사이 눈에 띄는 임상 결과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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