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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열 면역관문 억제제, 세계 두번째로 한국 임상 착수

작성자 (주)헬프트라이알 날짜 2025-01-02 13:03:41 조회수 14

새로운 계열의 면역관문 억제제인 B7-H7 저해제가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국내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미국 넥스트포인트 테라퓨틱스(Nextpoint Therapeutics)의 ‘NPX887’에 대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시험은 B7-H7(HHLA2) 발현 고형암 악성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NPX887’의 용량 증량 및 용량 확장을 평가하는 것이다.

‘NPX887’은 B7-H7를 저해하는 약물로, B7-H7은 T세포 및 NK세포의 활성을 억제하여 면역 반응을 감소시키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면역관문 단백질인 PD-1 및 CTLA-4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B7-H7은 1999년에 처음 발견되었지만, 정확한 생체 작용 기전이 규명된 것은 2021년으로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면역관문 단백질과 유사한 기능을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으며, 새로운 면역관문 억제제의 유망한 표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방암과 일부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주변에 면역세포가 극히 드물어 기존 면역관문 단백질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다. 그런데 B7-H7이 과도하게 발현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업계는 이를 저해하여 적은 수준의 면역세포라도 활성화시켜 면역 치료의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PX887’은 이러한 전망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 새로운 계열의 면역관문 억제제 후보물질이다. B7-H7이 과도하게 발현된 고형암을 치료하도록 설계됐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 개발되고 있는 B7-H7 저해제는 모두 4개로, 이중 2개만이 임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

가장 먼저 임상 시험을 실시한 국가는 미국으로, 중국 하버 바이오메드(Harbour BioMed)와 넥스트포인트는 각각의 B7-H7 저해제 후보물질 ‘HBM-1020’와 ‘NPX887’에 대한 1상 임상시험을 2023년 3월과 2024년 1월 미국에서 착수했다.

이 가운데 넥스트포인트는 B7-H7 저해제의 임상 시험을 한국에서도 실시한다. 이는 한국의 임상시험 환경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https://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4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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