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약물로는 키트루다 3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GLP-1 매출 상승에 릴리·노보 글로벌 매출 10대 제약사 입성 |
올해 가장 많이 팔릴 의약품으로 GLP-1 계열이 선정됐다. 이들 성분 약물의 2025년 매출액은 700억달러(한화 약 102조50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7일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벨류에이트(Evaluate)가 최근 조사한 2025년 글로벌 상위 의약품 및 기업 미래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GLP-1 계열 의약품 성분은 노보노디스크 세마글루타이드와 릴리 터제파타이드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2형 당뇨병치료제와 비만치료제로 쓰인다.
특히 2023년 말 승인된 비만치료제인 '젭바운드(터제파타이드)'의 올해 매출액은 113억달러(한화 약 16조5000억원)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단일 약물로는 미국 머크(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가 3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키트루다는 올해 300억달러(한화 약 44조원)를 넘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는 피하주사제형에 대한 허가가 예상되어 특허 연장을 통한 제품 수명도 길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천식, 건선,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사노피 '듀피젠트(두필루맙)'나 애브비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와 같은 면역질환치료제 매출 상승도 올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기업으로는 로슈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MSD와 애브비, 일라이 릴리, 존승앤드존슨, 노보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화이자, 사노피 순으로 매출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릴리는 터제파타이드 계열 약물 매출 증가에 힘입어 작년 매출 11위에서 올해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노보노디스크 역시 작년 매출 10위에서 올해 6위로 올라서는 등 GLP-1 계열 제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작년 매출 5위에서 올해 4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가장 많은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도 릴리와 노보노디스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일본 다이이찌산쿄도 '엔허투(트라스트주맙 데룩스테칸)'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따라 영업이익을 많이 올릴 회사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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