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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표적 단백질 분해제, 다발성 경화증 임상 돌입

작성자 (주)헬프트라이알 날짜 2025-01-10 15:33:46 조회수 34

국내 기업이 개발한 표적 단백질 분해제 후보물질이 다발성 경화증 치료에 대한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은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J2H-1801’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J2H-1801’ 단회 경구 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식이 영향 평가를 위한 것 및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와 ‘아스피린’(Aspirin) 병용 투여를 평가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J2H-1801’은 표적 단백질 분해제로, 이 약물 계열은 표적할 수 없는, 이른 바 ‘언드러거블 프로틴’(Undruggable Protein)을 겨냥하기 위해 개발 중인 혁신 신약이다.

이 단백질 유형은 보통 표면에 리간드(단백질 분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물질) 결합 부위가 없거나 리간드가 부착되어도 단백질 조절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현재 체내에는 단백질 활성 조절 치료 전략으로 표적하기 까다로운 400여 개의 ‘언드러거블 프로틴’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표적 단백질 분해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타깃 단백질을 분해하여 내성 문제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원천 차단하는 기전이다.

특히 ‘J2H-1801’의 대상 질환인 다발성 경화증은 현재 표적 단백질 분해제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시급한 대표적인 미충족 의료 수요 영역이다.

이 질환은 뇌실 주위의 백색질 및 척수 등에 면역 세포가 침입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여겨진다. 따라서 이번 임상에서 병용요법으로 활용되는 ‘텍피데라’의 기전은 면역 세포의 이동을 저해하여 다발성 경화증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면역 세포는 혈액과 조직 사이를 활발하게 이동하므로, 약물이 면역 세포를 정확히 표적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 강력한 표적 능력을 갖춘 약물을 투약하더라도 원하는 타깃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효과가 감소하거나 전신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성도 있다.

‘텍피데라’는 이 때문에 면역 세포의 활성을 간접적으로 저해하도록 설계됐는데, 이에 치료 효과는 저조한 편이다.

‘J2H-1801’은 ‘텍피데라’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에 따르면, 이 약물은 표적 단백질 분해제 유형 중 PROTAC에 속하는 것으로, PROTAC은 E3 연결 효소와 표적 단백질이 다중 유비퀴틴화 과정을 거쳐 단백질이 분해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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