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ristol Myers Squibb, BMS)의 경구용 조현병 치료제가 알츠하이머병 적응증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을 시작한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비엠에스제약(한국BMS제약)이 신청한 신약 후보물질 KarXT(성분명 자노멜린-트로스피움 xanomeline-trospium, 상품명 코벤피 COBENFY)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임상 3상 ‘ADEPT-4’가 국내에서 승인됐다.
이번 임상은 ▲고대안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이대서울병원 ▲서울대병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한양대병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KarXT는 무스카린 수용체 작용제(muscarinic receptor agonist)인 ‘자노멜린(xanomeline)’과 무스카린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길항제인 ‘트로스피움(trospium)’을 결합한 복합약물이다.
이 병용 요법은 도파민 수용체의 경로를 차단하는 기존 메커니즘 대신, 무스카린 수용체 중 M1과 M4를 활성화해 조현병의 증상(양성·음성)에 효과적이면서 말초신경계 부작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KarXT의 임상 3상 ‘EMERGENT-2’ 연구 결과, 1차 평가 변수인 PANSS(Positive and Negative Syndrome Scale) 총점 평균 변화에서 치료군(-21.2점)이 위약군(-11.6점)보다 9.6점 더 감소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001) 또한 2차 평가 변수에서도 치료군이 위약군보다 유리한 결과가 관찰됐다.(p<0.05)
한편, BMS는 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등 중추신경계(CNS) 질환에 투자하면서 파이프라인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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