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콜린제제)가 급여재평가 작업으로 급여축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치료제 성분 '메만틴염산염' 제제 시장이 반사이익의 기대 효과 속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사들이 최근 이 제제 시장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분위기다.
1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메만틴염산염 성분 제제 상위 30개사 제품 총 처방액은 57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509억원)보다 12.4%증가한 수치다. 이 중 가장 높은 처방액을 보인 것은 오리지널제품인 한국룬드벡의 ‘에빅사정’으로 지난해 190억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76억원)보다 8.5%가량 늘어난 수치다.
룬드벡에 이어 CNS계 강자인 환인제약의 ‘환인메만틴’이 제네릭 중 가장 큰 처방조제액을 보였다. 지난해 45억원으로 전년(36억원)대비 26.4% 성장했다. 아울러 대웅바이오의 ‘글리빅사’가 지난해 43억원의 처방조제액을 기록하면서 환인메만틴을 뒤쫓고 있다. 또 다른 CNS계 강자인 명인제약의 ‘젤로’가 27억원의 처방액으로 상위권 구도를 형성했다.
고려제약의 ‘에이디메드’도 지난해 22억원을 올렸으나, 전년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특히 에이치엘비제약의 ‘씨트빅’의 경우 지난해 21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5억원)보다 크게 올랐다. 영일제약의 ‘영일메만틴’, 위더스제약의 ‘만티니’ 도 세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일동제약의 ‘메만토’, 메디카코리아의 ‘뉴빅사’, 유나이티드제약의 ‘메비탄’, 유니메드제약의 ‘자이머’, 뉴젠팜의 ‘메만티젠’, 제뉴파마의 ‘피엠에스 메만틴’, 명문제약의 ‘에만틴’, 휴텍스제약의 ‘알쯔메틴’, 삼성제약의 ‘삼성메만틴’은 전년보다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최근들어 메만틴제제염산염의 품목 허가가 다수 이뤄지면서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