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디지털헬스케어 상장사들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통상적으로 스타트업 사업실적은 대표적인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중 브랜드 인지도 확대, 시장 점유율 증가 등을 의미하는 매출액에 중점을 두는데, 이 매출액 상승이 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4년도 디지털헬스케어기업 사업실적(잠정)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스타트업 초기 당면과제인 매출액 확대에서 큰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 코어라인소프트 중 코어라인소프트를 제외한 상장사들의 매출은 923억2397만원으로 확인됐다. 코어라인소프트 매출에 따라 10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생겼다.
특히 매출액 증가 평균은 157.33%확대됐다. 한 해 동안 FDA 인허가 3건 이상을 획득하며 연구개발에 무게를 뒀던 제이엘케이를 제외한 디지털헬스케어기업들은 약 100%가까운 매출 확대를 이뤘다.
가장 큰 메출을 일으킨 기업은 루닛으로 확인됐다. 루닛 2024년 매출은 541억원으로, 자체 품목 판매량과 함께 지난해 인수한 볼파라 헬스 매출이 연결기업 매출로 인식되면서 매출액이 116% 증가했다.
실제로 루닛이 공개한 사업실적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루닛 매출 88%(477억원)는 해외에서 발생했다. 루닛이 인수한 볼파라소프트는 미국내 2000여 유방검진기관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으며 볼파라가 보유한 유통망을 통해 루닛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딥노이드는 의료AI 중에서도 최근 주목받고있는 '생성형AI'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의료용AI가 학습한 데이터를 토대로 의료영상에서 이상부위를 표시하거나 진단을 보조한다면, 생성형AI는 검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독문 초안까지 작성하는 등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진출에 주력한 제이엘케이는 최근 FDA 의료기기 심사인력 축소로 변수가 생겼지만 이미 허가를 획득한 전립선암 진단보조 'JLK-PROSTATE' 대혈관폐색 분석 'JLK-LVO', 뇌 CT기반 관류 영상 분석 솔루션인 'JLK-CTP'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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