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의료기기 기업인 네오에이블이 지난 29일 일본 현지에서 닛신메디칼그룹과 5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강원자치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는 일본 고베국제의료교류재단과 의료기기 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도내 기업 네오에이블이 일본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일본 현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은 도와 원주시,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민간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첫 수출 성공모델로 도내 의료기기 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도와 함께 일본을 방문한 네오에이블은 이날 일본 닛신메디칼그룹과 3년간 총 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네오에이블은 2019년 춘천에서 창업해 2023년 원주 지역혁신클러스터로 본사를 이전한 기업으로 의료기반 사물인터넷(IoMT) 기술을 활용한 욕창 예방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번 수출 성과는 지난해 9월 개최된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와 한·일 기술교류회 참가를 계기로 일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지난 28일 고베에서 현지 정부 및 민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강원 의료기기의 우수성과 재활의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며 일본 시장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일본 노리프트협회를 방문한 정 부지사는 야스다 준코 협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환자 자립과 요양보호사 부담을 줄이는 강원 의료기기의 기술력과 활용성을 소개하고 재활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노리프트협회는 환자나 시설 이용자의 자립도를 고려한 복지용구 사용을 통해 요양보호사의 부담을 덜고 질 높은 요양서비스를 보급·교육하는 일본의 대표 요양법인이다.
이어 고베 니시 재활병원을 방문, 병원 시설을 참관하고 도내 기업 네오에이블의 욕창예방 전동방석 현지 사용사례를 확인했으며 의료진과 환자들로부터 직접적인 평가 의견을 청취했다.
이와함께 효고현 및 고베시 정부 관계자, 현지 협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합동교류회를 개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의료기기 산업과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광열 경제부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는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의 고령화와 요양·재활 의료수요 증가에 대응해 강한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