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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中 찾는 국산 임플란트, 작지만 강한 베트남에 주목

작성자 헬프트라이알 날짜 2022-11-17 16:44:07 조회수 88

올해 수출액 첫 1000만달러 돌파, 작은 규모에도 성장성·인접국 교두도 잠재력 부각
최근 4년간 수출액 60% 이상 증가…꾸준한 성장세에 지난해 TOP10 수출국 진입
임플란트 수입 품목 중 국산 비중 1위…의료기기 수입 의존도 90% 수준

 

제2의 中 찾는 국산 임플란트, 작지만 강한 베트남에 주목

 

중국을 기반으로 성장한 국산 임플란트 업계가 유력 신흥 후보 중 하나로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 아직 전체 시장 및 수출액 규모는 작지만, 높은 국산 품목 점유율과 인접국으로의 진출 통로 역할 등으로 눈여겨볼 만한 신흥시장으로 자격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산 임플란트 업체들은 아시아 지역 주요 신흥시장 중 하나로 베트남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현지 생산 공장을 통한 꾸준한 매출 증가와 의료진 교육을 통한 인프라 구축 등 미래시장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 중이다.

국산 임플란트의 주요 수출국은 단연 중국이다. 지난 1~10월 5억6425만달러(약 7460억원)의 국산 임플란트 수출액 가운데 중국 비중은 41%로 2억3160만달러(약 3060억원)다. 각각 국내 1·2위, 글로벌 4~6위 점유율을 보유한 오스템임플란트 (110,600원 ▲600 +0.55%)와 덴티움 (82,100원 ▲1,300 +1.61%) 역시 중국이 가장 큰 매출 국가다. 양사는 합계 50%가 넘는 점유율로 중국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소 달라졌다. 여전한 핵심 시장이지만,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변수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비책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산 임플란트 업체들은 코로나19 확산 기간 일부 지역을 봉쇄한 중국 정부 결정에 현지 영업활동에 제동이 걸린 경험이 있다. 여기에 최근 정부 주도 하에 물량을 대량 도입해 가격을 합리화하는 물량기반조달(VBP) 정책 추진이라는 변수도 발생했다. 특히 VBP의 경우 그 목적이 현지 업체 점유율 상승을 노린 정책이라는 점에서 보다 다양한 중장기 전략 구사가 필요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임플란트 업체들이 앞선 두 정책에도 선제적 대비를 통해 당초 우려보단 타격을 최소화 했지만, 이를 보완할 신흥 시장 발굴에 대한 고민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베트남의 경우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플랜B' 수준까진 아니지만, 국산 품목에 우호적이고 인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경우 아직 시장 규모는 미미하지만 성장률이 주목받는다. 지난 2018년 598만달러 수준이던 베트남향 국산 임플란트 수출액은 지난해 810만5000달러로 증가했다. 올해는 10월까지의 수출액만으로 973만달러를 달성, 지난해 전체 수치를 넘어선 상태다. 2018년~2022년(10월) 수출액 증가율은 63%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체 임플란트 수출액 증가율 74.8%에 는 미치지 못 하지만, 전체 증가폭을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성장률(158%)이 주도한 점을 감안하면 단일 국가 성장폭으로 결코 낮지 않다는 평가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약 지역 임플란트 시장의 2019~2024년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는 7.5%로 전체 시장 5.7%을 상회한다.

베트남은 최근 높아진 임플란트 수요 속 고가 프리미엄 제품에 주력한 글로벌 상위사가 아닌 합리적 가격의 국산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때문에 중국처럼 전체 국가 중 국내로부터 가장 많은 임플란트를 수입하고 있다. 베트남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가 90%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시장 개척 가능성도 풍부하다.

국내사 중 베트남 시장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덴티움이다. 덴티움은 국내사 가운데 유일하게 현지 제조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판매법인 등을 포함한 총 3개 현지 법인을 통해 중국 다음의 매출 비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9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5배에 가까운 성장을 달성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900% 이상의 성장률이다.

상대적으로 미국 프리미엄 시장(하이오센)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역시 베트남 가능성에 주목해 현지사업 기반을 꾸준히 다지고 있다. 현지법인을 통해 연수센터를 구축, 현지 치과의사들에게 연수 및 실습 기회를 제공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 중이다.

김충현 미래에셋 연구원은 "규모는 작지만 베트남 시장이 본격적 성장궤도에 진입한 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며"덴티움은 베트남 생산공장도 보유하고 있어 외형 확대 시 지렛대(레버리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11515284739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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