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정보

업계 뉴스

 

케이캡 26%·글리아티린 16%...고환율에 원료가격 폭등

작성자 헬프트라이알 날짜 2022-11-25 16:49:56 조회수 12

환율 1400원대 치솟으며 최근 9개월 새 '쑥'

항생제·비타민 원료도 수입가 급등... 원가 구조 악화로 제약업체 부담

 

제약사들의 주요 원료의약품 가격이 작년 말 대비 크게 상승했다. 특히 외국으로부터 들여오는 원료의약품의 가격 상승폭이 컸는데, 연초부터 이어진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원료의약품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구조 악화로 제약업체들의 부담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캡 원료 '테고프라잔' 가격 9개월 새 26%↑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HK이노엔은 케이캡의 주요 원료인 테고프라잔을 kg당 683만원에 매입했다. 작년 말 kg당 542만원 대비 26% 증가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HK이노엔의 주력 제품이다. 3분기 누적 7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의 핵심 성분인 테고프라잔을 중국 Sinolite사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에보닉코리아에서 케이캡의 또 다른 원료인 팔라듐이라는 물질도 공급받는다. 팔라듐의 kg당 가격은 작년 말 450만원에서 올해 3분기 말 473만원으로 5% 올랐다.

 ▲ 케이캡 주요 원료 가격 변화(자료 금융감독원, 단위 원/kg당)


종근당의 경우 종근당글리아티린의 주요 원료인 콜린알포세레이트를 kg당 42만원에 매입했다. 작년 말 대비 16% 증가했다. 작년 말 콜린알포세레이트의 kg당 가격은 37만원이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종근당의 핵심 제품 중 하나다. 3분기 누적 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근당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한다. 종근당은 콜린알포세레이트를 이탈리아 제약사 CHEMI S.P.A로부터 수입한다.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달러 강세가 꼽힌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초(1월 3일) 1193.50원에서 3분기 말(9월 30일) 1437.00원으로 20% 상승했다.

 ▲ 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 변화(자료 한국은행)


환율 상승은 통상적으로 수출엔 호재로, 수입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국내 제약업계는 원료의약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원-달러 환율 상승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원료의약품 수입은 중국의 비중이 크지만, 중국산 원료약을 구매할 때도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항생제·비타민 원료 물질 가격 급등…제품 원가구조 악화

케이캡이나 종근당글리아티린 외에도 외국에서 들여오는 원료의약품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생제와 비타민 원료의약품의 가격 인상폭이 큰 편이었다.

대웅제약은 항생제 원료 물질인 미노싸이클린(Minocycline)을 이탈리아 제약사 Curia ltaly S.r.l로부터 수입한다. 이 물질의 kg당 가격은 같은 기간 125만원에서 136만원으로 9% 상승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7-ACA'라는 세파계 항생제 원료물질을 수입하고 있는데, 이 물질의 가격은 9개월 새 61.25달러에서 69.54달러로 14% 올랐다.

보령은 항생제 원료물질 '세페핌'을 작년 말 g당 929원에 수입했으나, 올해 3분기엔 1019원에 수입했다. 일동제약이 공급받는 항생제 원료 물질 '세파클로수화물'의 가격은 단위당 220달러에서 320달러로 22% 상승했다.

유한양행은 비타민C의 주요 원료인 '아스코르브산과립 97%'를 중국 CSPC WEISHENG으로부터 들여온다. 이 원료의 가격은 작년 말 kg당 6.5달러에서 올해 3분기 말 6.8달러로 5% 올랐다.

일동제약은 주력 제품인 아로나민골드의 핵심 원료 '티아민염산염'을 작년 말 32달러에 공급받았으나, 올 3분기 말엔 40달러에 공급받고 있다. 9개월 새 25% 상승했다.

이 밖에도 주요 의약품의 원료 가격이 9개월 새 크게 상승했다.

한독의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의 핵심 원료인 'GLIMEPIRIDE'와 'MICRONIZE'D의 kg당 가격은 작년 말 278만원에서 올해 3분기 306만원으로 10% 뛰었다. 케토톱의 원료인 'ACRYLIC ADHESIVE SOLUTION'의 kg당 가격은 같은 기간 1만6200원에서 2만653원으로 27% 올랐다.

대웅제약이 이탈리아 Edmond Pharma로부터 수입하는 진해거담제 원료 '에르도스테인(Erdosteine)'의 가격은 9개월 새 5% 상승했다. 휴온스의 '헤파린나트륨 주사' 원료 물질은 kg당 188만원에서 220만원으로 17% 올랐다. 녹십자가 수입 중인 '농축 글리세린'의 경우 kg당 가격이 1624원에서 2912원으로 9개월 만에 79% 상승했다.

 ▲ 연도별 원료의약품 수입규모(왼쪽)와 자급도.


제약업계에선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이 완제의약품의 원가구조 악화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내 제약업계가 수입 원료의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 체감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료의약품 가격 상승이 완제의약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은 제약사의 고민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요인이다. 대부분 업체가 의약품 매출 중 전문의약품이 압도적인데, 건강보험제도 상 의약품의 보험상한가는 제약사가 자발적으로 인상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http://www.dailypharm.com/Users/News/NewsView.html?ID=294137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