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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등판...판 커지는 '의료 AI'

작성자 (주)헬프트라이알 날짜 2024-02-28 18:16:51 조회수 28

의료AI 영역에 대기업까지 뛰어들고 있다. 기존 의료AI 분야가 루닛, 뷰노, 신테카바이오 등 스타트업 중심이었다면 최근 대기업도 관련 플랫폼이나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시장공략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SK㈜C&C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사 뇌경색 진단 AI솔루션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경색'에 대해 3등급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서 2021년 식약처 허가를 받은 '메디컬인사이트플러스 뇌출혈' 이후 두 번째다. SK㈜C&C 관계자는 "두 솔루션을 병행하면 뇌출혈과 뇌경색까지 동시에 판독할 수 있어 진단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헬스케어와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영역을 넓혔다. 이 중 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1일 AI 기반 당뇨병환자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출시, 연말 일본 진출을 노린다. 앞으로 혈당에서 파생될 수 있는 혈압 관련 질병이나 덤핑증후군 등 만성질환으로도 타깃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헬스케어 관계자는 "병원에선 임상기록이나 환자데이터를 표준화하고 활용하려는 니즈가 있다"며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나 제약사와 신약개발 협업 등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해 시스템을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최근 의료영상 판독 AI '레이블러 프로젝트'를 깃허브(오픈소스 플랫폼)에 공개했다. 레이블러는 의료진이 여러 영상을 보고 적은 기록을 수집·분석해 골절·흉막병변·기흉 등 흉부질병 13개의 발병유무를 파악한다. 카카오브레인과 카카오헬스케어의 협업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현재 카카오헬스케어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활용하던 AI기술을 일부 개조해 사용 중인데 업계에선 앞으로 브레인의 개발모델을 헬스케어의 플랫폼 고도화에도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의 경우 원격의료 사업은 아니지만 의료진 업무지원에 AI솔루션을 적용 중이다. 2020년말 임직원 사내복지 차원에서 네이버 헬스케어연구소를 설립, 사내 부속의원을 시범운영한다. 네이버클라우드의 경우 헬스케어사업본부를 별도로 두고 AI 응급의료시스템·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등 사업 관련 국내 대형병원 등과 협력한다. AI 기반 독거노인용 대화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은 지방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 등 의료기관과 협업을 늘리고 있다.

다만 시장에선 이같은 대기업의 영역확장을 반가워하면서도 'AI 남발'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의료AI가 바이오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불리는 만큼 '너도나도'식의 사업확대가 산업 신뢰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AI 신약 플랫폼 개발 업체와 협업했던 경험이 있는데 당초 기대보다 플랫폼의 참신함이 떨어지는 등 실망스러웠다"며 "의료 AI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402271743283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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